1줄 요약 - 중요한 패널방송에는 꼭 전문가인지 확인 후 초빙하자

 

 

현 작성자는 게임을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만 최근 직장업무 때문에 퇴근한 이후로는

만사가 귀찮아서 컴퓨터를 두고 스마트폰으로 유튜브-게임 스트리밍 방송 정도 외에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할 기운도 없고 할 생각도 안들어요.

 

그래도 얌전하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좋은취미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 질병으로 분류한다는 말도안되는 개소리를 들었습니다.

이걸로 100분토론을 한 것도 유튜브를 통해서 시청했습니다.

 

시청 전에 그래도 MBC 메인패널이니 찬반이 확실한 근거가 있겠거니 하고

꾹 참고 시청해봤습니다. 제 주관은 분명 뚜렷하지만 들어보면

맞는말이여서 되려 제가 설득당할 수도 있는거니깐요.

 

다 보고나서 든 생각은 제 주관은 확실히 뚜렷하며 질병분류 찬성에 계신

일반인께서는 직위를 내려놓으시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정책국장님이라고 하셨죠? MBC 방송에 나오는 것이 장난입니까?

더군다나 100분토론은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애들 미성년자도 아니고

다 각자 판단가능한 성인들이 주로 시청하는 방송입니다.

그걸 Y/N 각자의 주장에 걸맞는 전문가분들이 나와서 토론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나와서 하신 말씀이

'저희는 일반인이라 굳이 논문까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이 그 자리서 나올 말인가요? 그럼 리서치는 왜 있고 통계는 왜 있을까요?

다 각자 옳은판단만 하는 '일반인' 인데 말이죠. 조사할 필요도 없죠. 그렇죠?

 

이 대답을 듣고서 머리에 바로 스치는 제 생각이 뭔지 아실까요?

'정책국장이라는 자리가 영업직인가?'

무슨 개소리인지 모르시겠죠?

대기업은 좀 다른경우 이지만 대부분 중소기업의 영업직 직원들은요.

다른 회사에 방문하면서 계약을 따와야 되기 때문에 신입사원도

명함에 '사원'이라고 안적어요. 그대로 하면 계약할 사장이 깔보거든요.

그래서 허울이라도 '대리','과장','팀장' 이렇게 명함 파줍니다.

그리고 먼저 입사한 영업직 선배님들이 나름의 노하우를 알려줘서

기왕 들어온김에 최대한 생존해보라고 열심히 도와주죠.

 

그런데 정책국장님은요. 영업직인데 공부를 안하는 영업직으로 보여요.

알려주는데도 '내방식대로 할꺼야' 라고 보이고

메인패널에서 '전문가님'이라고 초빙하니까

'내 생각은 당연히 전문적인 내용이니까 상대방이 말도 못하겠지?' 라는 식으로

준비도 없이 그냥 간거에요. 아무 서류도 없이 계약따러 가셨네요?

뭐 엄밀히 말하면 100분토론 나오셨으니까 계약따긴 땄네요.

 

토론을 그따위로 하셨으면 안되셨죠. 하다못해 시청자들은 둘째치고

맞은편에 있는 반대주장을 하고계시는 분들을 논리적으로 이기셨어야죠.

 

MBC 100분토론은 계모임이나 맘카페 회원님들이 모여서

자기남편 뒷담까면서 호호호 거리고 받아주는 곳이 아닙니다.

 

토론할 자신이 없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것 같다 싶었으면

다른 더 전문적으로 아시는 분에게 초빙을 넘겨주시던가 아니면 포기하셨어야죠.

 

그리고 '토론'의 뜻이 무엇인지는 아시죠?

서로 찬반을 계속 주고받는겁니다. 일방적인 주장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죠.

위에서 얘기했듯이 현 작성자도 스스로의 주관이 틀릴 수 있기 때문에

논리가 맞고 나를 설득할 수 있는 내용인가? 로 시청을 했던 겁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끝났구요.' 가 맞나요?

상대방이 이웃집 주민의 자식입니까? 길에서 만났는데 가르치려고 드는거에요 뭐에요?

전문적인 자료도 없고 근거도 없으면서

스스로 코에걸면 코걸이고 귀에걸면 귀걸이라고 인정한 판에

이야기가 끝났다며 다른주제로 마음대로 돌려요?

 

부모된 입장으로 게임때문에 힘들다고 하셨는데 그럼 배우자님도 계시겠네요.

한동안 배우자님께서 출,퇴근도 고개들고 다니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

'모르면 가만히 있는게 중간이라도 간다'라는 속담이 있죠.

정확한 글귀인지는 모르겠는데 딱 정책국장님을 두고 얘기하는 것 같네요.

곱씹어보면 참 선대조상님들이 하신말씀이 틀린게 없어요.

 

앞으로는 어디가셔서 '정책국장'이라는 명함내시지 마시구요.

맘카페의 특별회원이라고 하시는게 좀 더 나을 것 같네요.

 


 

자 이제 사람 까는글은 여기까지 길게 했구요. '게임중독'에 관한 찬성이

왜 나온건지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물론 지금 전 지극히 일반인이기 때문에 논리적이지 않으며

다른 분들과 생각의 차이는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게임'이라는 단어를 먼저 곱씹어봅시다.

'게임'은 한글로 생각해보면 '취미'라는 단어로 해석이 됩니다.

'취미'는 해석이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이라고 나와있네요. 네이버 백과에 그렇게 적혀있습니다.

 

말 그대로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입니다.

자, 그러면 곰곰히 생각해봅시다. 지금 현 세대, 물론 지금 작성자인 아재도

포함한 세대까지도 해서 대다수 많이하는 취미는 '컴퓨터 오락'입니다.

그럼 이전세대의 취미는 무엇이였을까요?

 

컴퓨터가 이렇게 보급화되기 전의 '취미' 는

'노래방','당구장','롤러방','만화방' 등이였습니다.

생각이상으로 세대차이가 확 벌어지는 취미활동인데요.

 

그런데 웃긴게 뭔지 아십니까? 현 꼰대어르신 분들께서 '컴퓨터 오락'이

'중독'이라고 하고 못하게 하려고 제지를 하고 있는데

 

본인들이 어렸을 시절 즐겨했던 취미생활도 당시에는 본인들의 부모님에게

하면 좋지 않은 것이라는 '악습'으로 분류되었었죠.

그런데 '중독'으로 분류하진 않았단 말이죠.

아무튼

만화는 공부에 방해된다고 모아다가 전부 태우질 않나

당구장이 당시 유행했을 때는 제 세대는 아니여서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보던걸 기억해보면 학부모님들이나 학교 교사가 돌아다니면서

학생을 당구장에서 끌어내릴려고 필사적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노래방도 그나마 '트로트'같은 정도였는데 현 K-POP 같은 스타일이 유행하고

팬덤까지 생기니까 애들을 버려놓는다면서 기를 쓰고 막았죠.

'롤러방'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자 일단 제가 모르는 롤러방 제외하고 나머지

3개의 취미생활의 현 상태를 뜯어보겠습니다.

 

일단 당구장은 'PC방'이라는 것이 생기면서 많이 줄기도 했고 당시세대 외에는

잘 하지 않다보니 많이 줄었죠. 즐겨하는 친구들끼리 모이면 당구장비 내기나

짜장면 내기 등 승부욕에 자극을 어느정도 주는걸로 취미생활을 즐깁니다.

어떻게 보면 내기를 걸었으니 이건 '도박'에 속하네요. 그렇죠? 그런데 안잡아가네요?

 

'노래방'도 볼까요? 본인의 부모에게 그렇게 미친인간 소리 들어가면서

팬심으로 지켜왔던 그 신념을 자녀에게 투영해서 아이돌 만들려고 기를 쓰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대표 3사 오디션 합격전문학원' 뭐 이런것도 나오겠어요.

'노래'도 많이하면 중독 아닌가요? '노래방'에 가서 노래 자주 부르는 것도

중독으로 봐야되는 것 아닌가요?

 

마지막으로 '만화방'보겠습니다. 그렇게 태워서 못봤던 것 옳지 않다고

속으로 부글부글 끓었을거에요. 그때는 지금보다 언론의 자유도 높지 않았을거라서

말도 꺼내기 무서웠을 것이란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그시대에 살아본적은 없으니 완전 이해한다고 보긴 어렵네요.

그래서 책방형식의 만화방은 근근히 '일본만화'를 정발해서 보는 것 말고는

국산만화는 하나도 없고 결국 '웹툰'으로 지금 이어가고 있죠.

물론 자금이 깡패인 우리 어른분들은 매주를 기다리지 못하고

미리보기 결제를 해서 자본주의의 힘으로 취미를 마음껏 즐겨주고 계십니다.

 

어떻게 보면 당시의 취미생활은 컴퓨터가 확실히 보급화가 안되있다보니

외부로 싸돌아다녀서 노는경우가 많네요. 그때 각자 부모님들께서 그런말씀 없으셨나요?

'제발 일찍 좀 들어오고 집에서 얌전히 좀 있어라.'

본인 취미생활에 부모님의 말씀은 귀에 꽂히지도 않고 반대편으로 나가지 않던가요?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저 내용하고는 다르지만요.

전 컴퓨터 세대이기 때문에 툭하면 제 방 문 넘어로

'게임좀 그만하고 공부해라!' 라는 말이 하루에 한번씩은 들렸습니다.

제 부모님 입장에서는 진실여부는 중요치 않았던 거죠.

 

그런데 지금을 볼까요? 요즘 정보화시대에 점점 더 빨라지는 발전과 변화 때문에

좋은직장에 들어가는 스펙도 점점 높아만지고 있습니다.

애들이 놀 틈이 없어요. 대한민국 특성상 대학교 졸업까지는 해야되니까

항상 출석해서 학교 꼬박꼬박 다녀야되고 다른 애들과 경쟁해서

뒤쳐지면 안되니까 또 의무학업이 끝나고 선행교육 받을 수 있는 '학원'으로

강제로 갑니다. 이건 제가 장담컨데 10명중 7명은 '부모님이 가라해서요' 라고

입밖에 나올거에요. 공부잘해서 도착해야 할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악셀밟고 있는거죠.

 

그래서 학원 끝나면 한참 성장해야 될 나이에 직장인보다 더 늦게 들어옵니다.

그래도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릴 순 없으니 피곤해도 자기 책상에서 복습정도는 또 하고 자요.

제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요즘 학생들이 너무 똑똑한데 부모님 말을 참 잘듣고 성실해요.

자고 눈뜨면? 또 학교로 출석하러 가야죠. 또 공부합니다.

 

이 학생들이 삶의 만족도가 얼마나 저조한지 그 부모들은 알고나 있을까요?

각자 자기 부모의 대리만족을 위해서 본인이 하고싶은 것도 못해가면서 참고 다니는

그 심정을 과연 부모들이 이해하고 있을까요?

부모세대 사람들이 젊었을 시절 소위 '꼰대' 짓이라고 했던 당시의 어른들이

저질렀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종류만 바꿔서 하고있다는 것을 알까요?

 

애초에 모든 시작은 '취미' 가 '중독'으로 분류하는 것 자체부터가 문제가 아닙니다.

이 빌어먹을 '꼰대인식' 자체가 문제인데 이걸 고칠 생각을 안해요.

 

이건 다른 사람들도 같은표현을 써서 그런지 다 물들은건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현 자녀분들이 있는 부모님들이 자녀를 소유물처럼 대하고 있어요.

애완동물이나 화분같은 식물등 주인의 목적에 투영되어 길러지는 것이죠.

이래서 인식이 무섭다는겁니다. 생각 하나 때문에 자녀분들의 육아를

본인의 대리만족으로 컴퓨터게임 캐릭마냥 육성을 하고있어요.

'스탯도 내맘대로 자녀분 인생도 내맘대로 직업도 내맘대로'

 

혹시라도 이 장문을 끝까지 읽고있는 부모님분들 중에서 중-고등학교 자녀분이

계시는 분들은 시간나실 때 '넌 앞으로 뭐하고 싶어?'

라고 물어보세요. 그럼 10명중 9명은 직업을 얘기할겁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대다수는 본인 부모의 대리만족이 투영이 되는 직업이 나올거구요.

 

참 웃기지 않아요? 뭐할건지는 엄밀히 직업이라는 단어도 안꺼냈어요.

어떠한 행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당장 뭐할지 궁금한 것일 수도 있구요.

그런데 벌써 본인들에게 세뇌되고 있는거에요.

'난 이거 해야 해. 안그러면 부모님이 실망하실거야. 또 혼나겠지.'

인생의 목표가 직업이 아니라 취미가 될 수도 있고 자기계발이 될 수도 있는데

어느순간 '꿈','앞으로 뭐할래?' = 직업 이라는 동의어로 바뀌었습니다.

 

이건 현 부모님들의 이전 세대의 '꼰대'분들에게 그대로 받아들여오던 악습이에요.

그 악습은 그대로 전달되는게 아니라 이후세대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

본인선에서 끊어야죠. 심지어 남도 아니고 본인의 피붙이인 자녀분들에게 그러고 계시죠.

 

자녀분들도 자녀분들의 본인인생이 있습니다. 다만 그 부모님들은 자녀분들의

하고싶어하는 목표나 나아갈 방향이 막연하게만 있기 때문에

연륜에서 나오는 지식 등으로 자녀분이 잘 할 수 있게 원조해주고

독려해줘야죠.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게 아니구요.

 

노래도 문란하다고 그랬던 시절에서 지금은 뜨기만 하면 억대연봉은 기본으로 나오는걸 아니까

자기자녀 스타한번 만들어보겠다고 학원보내고 있는 마당에

다른 목표도 직업으로 잘 알아보기만 하면 같은 억대연봉이 나올지 뭐가될지 어떻게 알아요?

진심으로 자녀분이 원하는 목표를 들어봤고 하다못해 좋은지 나쁜지 구별하기 위해서

진지하게 찾아봐주고 상담해줬던 적이 있었나요?


처음에는 높으신 분의 까내리는 글로 시작했었지만

마지막에는 현 꼰대부모 모두에게 이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이런말이 있습니다.

'가해자는 본인이 한 행동과 결과가 잘못된건지 모르며 저질렀던 기억도 잊어먹는다'

본인이 피해를 입은적이 없으니 그냥 지나가버리는 겁니다.

 

각자 본인들이 현 자녀분들을 어떻게 '키워주고'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깨달으셨다면 자녀분들을 '소유물' 이 아니라 '성장을 도와주고 격려해주세요'

절대 자녀는 본인의 거울도 아니고 대리만족의 대상도 아닙니다.

Posted by oniz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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