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운동 [위부터 순서대로 운동하였음.]

1. 전신 스트레칭 10분

2. 플랭크 30초 2세트


3. 스쿼트 25회 2세트


4. 크런치 15회 1세트


(아침식사)


5. 버피테스트 7회 1세트


[각 운동마다 2분씩 쉬고 세트마다 30초씩 쉬었다.]


처음 스트레칭 할때는 몸에 힘이 빠진듯한 느낌이 확 쏠려왔다.


이게 참 기분 좋은건데 그동안 귀찮다 뭐다 해서 스트레칭 마저도 제대로 안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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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랭크를 하는데 30초가 이래 길었나? 통나무처럼 부동을 만드려 해도


사시나무 떨듯이 배를 기점으로 멈출줄을 모르네..


2세트하고 일어날때 배 아랫부분이 송곳찌르듯이 따끔거려서


땅짚고 일어났다.. 내몸이 이토록 허약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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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트는 하프로 했다. 풀하고 하프가 있다고 해서 풀이 짱인거 아니냐 했더니


'너 지금하면 3개월도 못가서 무릎병신된다.'


저렇게 직설적이진 않고 온화하게 말해줬지만 풀어보면 저말로 들렸다.


결국 하프로 스쿼트를 했는데 오? 무릎이 안아퍼.


처음에 알려준 그 느낌대로 최대한 해봤는데 힘든건 맞는데 무릎은 신기하게 안아프다.


자세하나는 제대로 했나보다. 이대로 2세트 채웠는데


허벅지가 조금 당기긴 하는데 '헉' 하는 정도는 아니였다.


0.1t 에 육박하는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서 그동안 잘 버텨준 내 허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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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런치라는건 난생 처음 들어본 운동이고 플랭크와 연계하면 해볼만 하다해서 해봤는데


뭐지? 윗몸일으키기 하다만 느낌이다. 고개와 상체만 빼꼼히 내놓다가


5초 버티고 내려오는걸 15번 하라는데.. 하긴 했다. 뭔가 미묘하다.


정말 찝찝한것이 자극오는게 한듯 안한듯 하니까 더 할까 생각했는데


왠지 객기부리다가 일찍 접어버릴까봐 무서워서 1세트만 하고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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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피테스트는 크런치 후 식사하고나서 했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다.


3번하니까 숨차더라.. 완화된 방식으로 점프는 안하고 했는데도


그냥 이 자체로 힘들다. 어찌어찌 이번만큼은 욕심 좀 부려서 7번 채웠는데


정말 힘들다. 왜 사람이 개같이 힘들면 숨찬것 보다도 눈이 확 처진느낌을


스스로도 느낀다고 하는데 그걸 느꼈다. 앞서 운동한 것과 같이 연계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군대에서 첫 아침구보 해봤을때 죽을것 같은 그 느낌하고


거의 흡사했다. 그만큼 내몸이 현재 '살아있는 병신' 이라는 것의 증거이기도 하지..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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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침운동 했는데 오후는 게시판은 만들어놨는데 할련지.. 하면 적겠지 뭘.


크런치를 제외할지 그대로 할지 고민이다. 일단 조언이 있어서 빼기에도 그렇고


안빼기에는 뭔가 감각이 미묘하다. 횟수를 늘리면 될려나? 이건 다음 운동까지


시간이 있으니 그동안 고려해보겠다.


버피테스트는.. 사람이 과하게 욕심부리면 어떻게되는지 확실하게 내몸으로 느꼈다.


7회는 당장은 무리고.. 5회로 가자. 조금씩 늘려가야지.

Posted by oniz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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