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요일 저녁에 이러고 있습니다..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그래도 나름 고생을 했으니 글 써야겠다는 생각에


키보드를 뚜드립니다.




이게 접니다.


얼굴을 왜 가렸냐구요?


살이 85kg에서 움직일 생각을 안합니다..


또한.. 잦은 회식으로 인해 목에 빠졌던 지방이 다시


붙어가려는 현상이 보이더군요.. 크흑..


이번 런닝 뛸 때 자신있게 까볼려 했으나


제 사진을 검증해보니 도저히 답이 없었습니다.


여튼.. 75kg 되면 그 때 얼굴 공개할게요.

[그정도 되면 사람은 되있겠지..]




위에서 보셨겠지만 뛰기전에 받은 옷과 종이 팔찌입니다.


팔찌에 적혀있는 숫자가 보관함 번호입니다.



맡아주시는 분이 계속 계셔서 팔찌 보여주면 꺼냈다가


다시 넣어주시기도 합니다.


제 짐 안전하게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 탈의실인데 안에 들어가면


탁자 몇개와 에어컨 바람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외부에서 안보이니까 옷 벗고 갈아입습니다.


저보다 체중 더 많이 나가는 사람도 탈의 떄 봤지만..


정말 조각같은 몸을 갖고 있는 사람도 봤습니다.


우월감과 자괴감이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쓰벌..



저와 친구가 신청한 것은 NRC입니다. 밑에 약자 보이시죠?


기록을 재는 레이스가 아니라 다같이 뭉쳐서 쭉 같이 가는 겁니다.


군필 남자분들은 아침구보라고 생각하시면 빠르게 이해 되실거라 봅니다.


제 팔찌가 주황색이였는데


노랑, 보라, 파랑, 주황 총 4개가 있습니다.


1km당 런닝시간이 5:30, 6:00, 6:30, 7:00 이렇게 4개로 분류가 되어있는데


처음 옷받고나서 팔찌 받는곳으로 안내받습니다.


거기서 스탭이

"km 몇분 나오세요?"


묻습니다. 자존심 같아선.. 노랑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제 주제를 알기에 주황을 선택했습니다.


노랑은 'VOLT' 라고 스크린에 떠있는걸 봤는데 그 다음부터는


핸드폰 맡기러 가서 주황도 뭐로 표기했는지 못봤습니다.



이건 NTC인데 고척 스카이돔 내부에서 단체 PT를 90분동안 받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안에서 뭘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궁금하긴 합니다.



매우 먼데다가.. 폰이 G2여서 좀 구형입니다. 크흠..


여튼 이분이 나이키 트레이닝 마스터? 라고 하셨는데


같이 스트레칭 했습니다. '다같이' 요..


약 8분동안 하는데 자세 잡기 힘든게 몇개 있었어요.


'내 유연성은 아직 멀었구나.'


다시한번 되새겨봅니다.



겁나 뛰고.. 근성으로 뛰고 또 뛰어서..


물론 도중에 걷긴 했습니다. 거의 마지막에 오르막길 있는걸 어떻해..


그래도 완주 했습니다.


나름 뿌듯했던건 제 주황색 라인 제끼고 파랑색 라인 중간까지 갔다는 점.


새벽런닝 할 때 4km 뛰면 퍼져서 못뜁니다. 그 이후로는 걸어서 집에 와요.


그런데 이번에는 7.7km정도 뛰고 200m정도 걸었습니다.


마지막 100m는 쥐어짜서 무조건 뛰었죠.


도착하니까 빵, 물, 바나나, 이온음료, 에너지바 주는데


맛나게 먹었습니다. 뛰고나면 에너지하고 수분 보충해야 되는데


'역시 나이키네'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괜히 스포츠쪽 One TOP인게 아니죠.



오후 6시쯤에는 흐리게 나와서 안찍었는데


런닝뛰고 오니까 너무 선명하게 나와서 한 컷 했습니다.


 예쁘네요.



간식타임이 끝나고 스카이돔 안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제가 걸그룹을 잘 모릅니다.. 일단 초반에 2곡인가 부르시다가 가셨구요.


두번째로 솔로남성분이 올라오셔서 부르시는데 되게 잘불러요.


다 처음듣는 노래여서 생소했는데 길가다가 자꾸 듣는 노래가 나와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크러쉬' 라고..


잘 하다가 마지막 곡에서 왠 딴사람이 들어옵니다.


스크린에 나온건 'ZICO'


이 분은 저도 압니다. 핫한 그분이시죠.


'거북선'? 그것도 부르고 신나게 놀다가 저와 친구는 힘들어서 끝까지 못있고 같이 갔습니다.


출근해야죠... 해서.. ZICO 사진이 없습니다.


[이 런닝은 레이스가 아니여서 별도 메달이나 기록측정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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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뛰고! 잘 놀았습니다! 다만 문제는 내일 월요일이라는거..


정말 깊이 잠들어서 이 피로 다 날라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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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NB-Run On Seoul 있습니다.


제 런닝은 이제 시작입니다. 제 자신의 극한을 계속 깨볼게요.

Posted by oniz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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